억울한 상황을 피하고 정확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본을 확보하여 감정을 의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
.
그러나
,
원본이 존재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사본
(
복사본
,
사진 파일
,
스캔본 등
)
으로 감정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는 현실적인 소송이나 분쟁 과정에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
.
원본 감정이
'
최선
'
이라면
,
사본 감정은 차선책입니다
.
왜 사본으로라도 감정을 해야 하는지
(
필요성
),
그리고 그 결과는 어떤 한계를 가지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
.
1.
사본 감정의 필요성
(
왜 해야 하는가
?)
원본이 없다고 해서 진실 규명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
.
법원에서도 사본 감정 결과를 정황 증거나 자유심증주의에 따른 참고 자료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
.
①
상대방이 원본 제출을 거부하거나 폐기한 경우
상황
:
사기꾼이 위조된 계약서의 원본을 고의로 파기하고
,
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사본만 남겨둔 경우
.
필요성
:
피해자 입장에서는 수사기관이나 법원에
"
이 사본의 서명이 위조되었다
"
는 전문가의 소견이라도 제출해야 수사가 개시되거나 재판에서 다퉈볼 여지가 생깁니다
.
②
원본이 유실되었으나 사진
/
사본만 남은 경우
상황
:
돌아가신 부모님의 유언장을 스마트폰으로 찍어두었는데
,
원본 종이를 찾을 수 없는 경우
.
필요성
:
스마트폰 사진 파일이라도 감정하여 필체가 부모님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상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
.
2.
사본 감정의 한계성
(
어떤 문제가 있는가
?)
사본은 원본의 입체적 정보
(3D)
를 평면
(2D)
으로 압축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습니다
.
이로 인해 감정 결과는 확정
(
그 사람의 필적이 맞다
)
이 아닌 추정
(
그 사람의 필적일 가능성이 높다
/
낮다
)
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
.
한계
1:
미세 특징
(
떨림
,
덧칠
)
의 소실
복사기는 검은색 토너 가루를 뿌려 글자를 만듭니다
.
이 과정에서 획의 시작과 끝부분의 날카로움
,
머뭇거린 흔적
(
떨림
),
덧칠한 자국 등이 토너 가루에 덮여 뭉개집니다
.
[
사례
]
정교한 모방 서명
상황
:
전문 위조범이
A
씨의 서명을 연습하여 흉내 낸 경우
.
한계
:
원본이라면 현미경으로
'
부자연스러운 멈춤
'
이나
'
미세한 떨림
'
을 잡아내어 위조임을 밝힐 수 있습니다
.
하지만 사본에서는 획이 매끄럽게 처리되어
**"
유사해 보인다
"**
는 오판이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
.
한계
2: '
오려 붙이기
(
편집
)'
여부 판독 불가
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
.
다른 종이에 있는 진짜 도장이나 서명을 오려서 붙인 뒤 복사하면
,
복사본상으로는 완벽한 하나의 문서처럼 보입니다
.
[
사례
]
차용증 위조
(
몽타주 기법
)
상황
:
채권자가 과거에 받아둔 영수증에서 채무자의 서명을 오려내어
,
고액의 차용증에 풀로 붙이고 복사한 후
"
원본은 잃어버렸다
"
고 주장
.
한계
:
고화질 컬러 복사본이 아닌 팩스나 저화질 흑백 복사본의 경우
,
종이를 오려 붙인 경계선
(
그림자
)
이 보이지 않아 감정결과는 서명 자체는
"
본인의 필체와 일치함
"
이라는 결과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
. (
서명 자체는 진짜가 맞기 때문
)
한계
3:
필압
(
눌러 쓴 힘
)
분석 불가능
어떤 사람은 펜을 꾹꾹 눌러 쓰고
,
어떤 사람은 살살 씁니다
.
이는 사람을 식별하는 중요한 특징인데 사본에는 이
'
깊이
'
정보가 없습니다
.
3.
사본 감정 시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
부득이하게 사본으로 감정을 해야 한다면
,
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
.
최대한 선명한 사본 확보
:
흐릿한 팩스본보다는 고해상도 스캔 파일이나 원본을 직접 촬영한 고화질 사진이 훨씬 유리합니다
.
비교 대조군
(
평소 필적
)
의 확보
:
감정 대상이 사본이라면
,
비교할
'
진짜 필적
(
평소 일기장
,
카드 서명 등
)'
이라도 원본으로 확실하게
,
그리고 많이 준비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
.
전문가의 단서 조항 이해
:
감정서에
"
사본이므로 감정에 한계가 있음
"
혹은
"
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 한
"
이라는 단서가 붙더라도
,
이는 법적 방어 논리로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
.
사본 감정은
100%
의 진실
(
확정
)
을 말해주기는 어렵지만
, 70~80%
의 개연성
(
추정
)
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
.
따라서 원본이 없다면 포기하지 마시고
,
가능한 가장 선명한 상태의 사본을 준비하여 전문가에게
"
사본이지만 감정이 가능한지
,
어떤 부분까지 확인해 줄 수 있는지
"
사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
.